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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29.

    by. 요메야

    목차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는 이제 전통적인 광고 채널을 대체할 만큼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시장에 새로운 유형의 인물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AI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사람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캐릭터인 이들은 이제 패션, 뷰티, 게임, 금융,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인간 인플루언서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I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정의와 특징, 생성 방식, 초기 등장 배경, 그리고 지금 왜 이들이 각광받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AI 버추얼 인플루언서란 무엇인가요?

      AI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인공지능 기술과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사람처럼 행동하고, 콘텐츠를 생성하며, 소셜 미디어상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디지털 캐릭터입니다.

      이들은 고정된 외모와 스타일,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처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브랜드 협찬을 받으며, 특정한 성격과 말투로 팬들과 댓글을 주고받습니다.

       

      📌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핵심 구성 요소

      • AI 기반 캐릭터 생성 기술 (3D 모델링, CGI, GAN 등)
      • 콘텐츠 스토리텔링 (세계관 설정, 성격 부여, 소셜 활동 기획)
      • 브랜드 파트너십 연계 (광고 출연, 협찬, 제품 리뷰 등)
      • 팔로워 기반 팬덤 운영 (실시간 댓글 대응, 이벤트 참여 등)

      즉,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접점에서, 하나의 브랜드처럼 기능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등장했나요? – 초기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탄생 배경

      버추얼 인플루언서라는 개념은 2016년 미국 스타트업 브러드(Brud)가 만든 릴 미켈라(Lil Miquela)라는 캐릭터로부터 본격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릴 미켈라는 19세의 브라질계 미국인 소녀라는 설정으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패션 콘텐츠를 올렸고, 곧이어 유명 브랜드인 프라다, 겐조, 샤넬의 모델로 활동하게 됩니다. 이후 루이비통, 발렌시아가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버추얼 모델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확산하습니다.

      국내에서도 2021년 LG전자가 만든 김래아(김래아 AI), 신한라이프의 로지(ROZY) 등이 등장하며 실제 광고 캠페인과 SNS 활동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AI 버추얼 인플루언서란? – 인간보다 더 영향력 있는 디지털 존재의 등장

       

       

      기존 인플루언서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외형적으로는 사람과 유사하지만, 콘텐츠 생산, 운영 방식, 활용 가능성 등에서 기존 인플루언서와 확연히 다른 특성을 지닙니다.


      구분 인간 인플루언서 AI 버추얼 인플루언서
      실존 여부 존재 비존재 (디지털 캐릭터)
      콘텐츠 생산 개인 또는 팀 제작 전문 제작사 또는 AI 기반 자동 생성
      리스크 관리 사생활·이슈 노출 가능성 높음 철저한 통제 가능, 리스크 최소화
      피로도 활동 중단·이미지 실추 가능성 있음 24시간 운영 가능, 이미지 유지
      확장성 1인 중심 브랜드 세계관 및 캐릭터 IP 확장 가능

      특히 브랜드 입장에서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실수나 논란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 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며, 언제든지 콘셉트나 외형을 조정할 수 있어 마케팅 전략 유연성이 뛰어난 대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어떤 기술이 사용되나요?

      AI 버추얼 인플루언서 제작에는 여러 첨단 기술이 복합적으로 활용됩니다.

      • 3D 모델링 / CGI 기술: 사람처럼 생긴 외형과 움직임 구현
      • GAN(생성적 적대 신경망): 실제 같은 피부 질감, 표정 생성
      • 딥러닝 기반 음성 합성(TTS): 감정이 담긴 자연스러운 목소리 생성
      • 챗봇 및 자연어 처리 기술(NLP): 댓글 응답, DM 대응 등 대화 기능
      • 메타버스 연동 기술: 가상 세계에서의 활동 및 상호작용 구현

      이러한 기술이 결합하여, 사람처럼 보이고, 말하며, 행동하는 존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실시간 렌더링 기술까지 접목되며, AI 인플루언서가 실시간으로 팬과 대화하는 시대도 머지않았습니다.

       

       

      왜 지금, AI 인플루언서인가요?

      브랜드들이 AI 인플루언서를 주목하는 이유는 단지 기술적 호기심 때문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AI 인플루언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 브랜드 신뢰도와 이미지 보호: 인간 인플루언서의 실수로 인한 불매·불신 사례 방지
      • 광고 콘텐츠 차별화: 차세대 고객인 Z세대, 알파 세대의 호응을 유도하는 신선한 포맷
      • 운영 비용 절감: 장기적으로 성우, 촬영, 스타일링 비용보다 효율적
      • 글로벌 확장성: 다양한 언어, 지역에서 일관된 캐릭터 운영 가능
      • 스토리텔링 기반 브랜딩 강화: 단순 노출이 아닌, ‘서사’를 통해 고객과 연결

      특히 Z세대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세대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가짜’가 아니라 ‘새로운 스타일의 진짜’로 받아들여지는 점이 큰 강점입니다.

       

       

      AI 버추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재정의하다

      AI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단순히 신기한 캐릭터가 아닙니다. 그들은 브랜드가 원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말하며,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브랜드의 새로운 얼굴이 되어 줍니다. 기술과 창의력, 마케팅 전략이 결합된 이 존재는 기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한계를 넘어서 ‘인간보다 더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영향력’을 가진 매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마케팅에서 중요한 질문은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쓸 것인가’가 아니라, ‘우리 브랜드에 맞는 AI 인플루언서는 어떤 모습인가’가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