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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29.

    by. 요메야

    목차

      전 세계 마케팅 산업에서 ‘인플루언서’는 더 이상 실존 인물에게만 주어지는 타이틀이 아닙니다. 패션쇼에 등장하고, 명품 브랜드의 모델이 되며, SNS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존재가 바로 AI 버추얼 인플루언서입니다.

      이 글에서는 글로벌과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세 명의 대표 AI 인플루언서, 즉 루이(Louis), 릴 미켈라(Lil Miquela), 로지(Rozy)의 정체와 그들이 왜 각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마케팅 전략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루이, 릴 미켈라, 로지 – 세계를 움직이는 AI 모델 3인 분석

       

      릴 미켈라(Lil Miquela) – AI 인플루언서의 원조

      릴 미켈라는 2016년 미국의 스타트업 Brud(현재는 Dapper Labs에 인수됨)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상업적 성공을 거둔 AI 인플루언서입니다.

       

      🧬 기본 정보

      • 출생 연도 설정: 2001년
      • 국적 설정: 브라질계 미국인
      • 직업: 패션모델, 가수, 사회 운동가
      •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약 260만 명 (2024년 기준)

      🌟 활동 이력

      • 프라다, 겐조, 샤넬, 발렌시아가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광고 모델
      • 뮤직 싱글 발매 (Apple Music, Spotify 등록)
      • SNS를 통한 인종차별 반대, 젠더 이슈 지지 등 사회적 메시지 발신

       

      릴 미켈라의 특징은 단순히 예쁜 얼굴의 캐릭터가 아니라, 세계관과 가치관을 갖춘 ‘인격 있는 존재’처럼 설정되어 있다 점입니다. 실제로 그녀는 연애, 우정, 상실 등의 스토리라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서사’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는 팬들에게 실존 인물 못지않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합니다.

       

       

      로지(ROZY) – 국내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는 2020년 한국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SIDUS X)’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상업용 버추얼 인플루언서입니다.

       

      🧬 기본 정보

      • 출생 연도 설정: 2000년생
      • 나이 설정: 영원히 22세
      • 직업: 광고 모델, MZ세대 트렌드 리더
      •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약 15만 명 (2024년 기준)

      🌟 활동 이력

      • 신한라이프, GS리테일, 대우건설, 무신사 등 국내 굴지의 브랜드 광고 출연
      • 대한민국 1호 가상 모델로서 TV CF, 유튜브 광고 등에 다수 등장
      • 메타버스 환경에서 디지털 화보, 뷰티 콘텐츠, 일상 콘텐츠 업로드

       

      로지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어, 패션과 뷰티, 일상 콘텐츠에 강점을 가지며 실제 인플루언서처럼 쇼핑 리뷰, 카페 인증샷 등도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소비자에게 낯설지 않은 외모와 말투, 적절히 현실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는 위험 요소 없이 장기간 활용 가능한 마케팅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루이(Shudu Gram) – 세계 최초의 디지털 슈퍼모델

      루이(Shudu Gram)는 2017년 영국의 사진작가이자 디지털 아티스트인 캐머런 제임스 윌슨(Cameron-James Wilson)이 만든 세계 최초의 디지털 슈퍼모델입니다.

       

      🧬 기본 정보

      • 설정 국적: 남아프리카공화국
      • 외형 특징: 흑인 여성 모델, 매끄러운 피부와 대칭적 얼굴
      • 활동 채널: 인스타그램, 디지털 화보, 패션 브랜드 협업

      🌟 활동 이력

      • Fenty Beauty(리한나 화장품 브랜드) 광고 캠페인
      • 발렌시아가, 페라가모 등 하이패션 브랜드의 디지털 모델
      • 흑인 여성의 아름다움과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캐릭터

       

      루이는 AI 기반보다는 CGI 중심의 예술적 실험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그 퀄리티와 메시지 전달력 덕분에 명품 업계와 뷰티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기존 패션계가 간과해온 다양성과 포용성을 **디지털 매체를 통해 확장했다는 점에서 ‘기술과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지는 마케팅적 가치

      세 명의 AI 인플루언서는 각각의 정체성과 활동 방식은 다르지만, 공통으로 브랜드 마케팅에서 인간 인플루언서와는 다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분 릴 미켈라 로지 루이
      활동 영역 글로벌 명품, 음원 국내 뷰티/생활 브랜드 글로벌 뷰티/예술 브랜드
      기술 기반 CGI + AI 합성 3D 모델링 + TTS 고정형 CGI 기반
      브랜드 메시지 다양성, 진정성, 사회적 연대 트렌디함, MZ 공감대 예술성, 다양성, 포용성
      팬과의 관계 실시간 SNS 소통, 가상 서사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반 이미지 중심의 예술적 접근

      특히 릴 미켈라와 로지는 댓글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세계관을 확장하는 ‘서사형 캐릭터’로 진화하고 있으며, 루이는 고급 이미지 중심의 ‘정적인 브랜딩 도구’로 활용됩니다.

      이러한 다양성은 브랜드가 목표하는 타깃, 캠페인 성격,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따라 AI 인플루언서를 유연하게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AI 인플루언서는 하나의 ‘미디어’가 되고 있습니다

      루이, 릴 미켈라, 로지.

      이 세 AI 인플루언서는 단순히 가상 캐릭터가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만의 세계관, 성격, 가치관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브랜드 메시지를 대중과 공유하는 하나의 미디어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AI 인플루언서의 등장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탄생이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가 연결되는 방식 자체의 혁신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어떤 기업이, 어떤 AI 모델을 통해 소비자와 감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