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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2.

    by. 요메야

    목차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 또는 AI 인플루언서는 이제 더 이상 기술 실험의 산물이 아닙니다. 이들은 실제로 브랜드를 대표하고, 광고에 출연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디지털 인격체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대기업은 물론 중소 브랜드와 스타트업까지 자체 버추얼 캐릭터를 기획·운영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단순 광고 모델을 넘어 브랜드 세계관과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전략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버추얼 휴먼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어떤 기술과 과정이 필요하며, 어떤 전문가들이 참여할까?"

      이번 글에서는 브랜드가 AI 버추얼 캐릭터를 직접 제작하고 활용하기까지의 전체 과정을 기획, 기술, 운영 측면에서 A부터 Z까지 상세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버추얼 휴먼 제작, 왜 브랜드가 직접 기획하나요?

      기존에는 브랜드가 인플루언서나 모델과 단기 계약을 맺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 모델 이미지와 브랜드 이미지 간 불일치 가능성
      • 개인 이슈로 인한 광고 중단 및 계약 손해 발생
      • 콘텐츠 운영의 일관성 유지 어려움

      반면 브랜드가 직접 버추얼 휴먼을 기획하면, 초기 콘셉트부터 말투, 외형, 세계관까지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춰 맞춤 설계할 수 있으며,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장기적인 브랜딩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버추얼 휴먼 제작 과정 A to Z – 브랜드가 AI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

       

      버추얼 휴먼 제작 과정 전체 흐름

      AI 인플루언서를 만들기 위한 전체 과정은 다음과 같은 6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 1) 기획 단계: 콘셉트와 세계관 설정

      이 단계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객 페르소나에 맞는 캐릭터 설정을 의미합니다. 외모, 연령대, 말투, 감정 표현, 직업, 관심사 등 세부적인 설정이 이루어지며, 캐릭터의 성격과 배경 이야기를 포함한 ‘디지털 세계관’을 구축합니다.

      • 예시: “항상 긍정적인 22세 여성 AI” / “디지털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19세 남성 캐릭터” 등

       

      🎨 2) 비주얼 디자인: 얼굴과 외형 구현

      3D 모델링, 포토리얼렌더링, 또는 GAN 기반 이미지 합성을 통해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외형을 구현합니다. 실제 사람의 얼굴을 묘사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비주얼을 창조할 수도 있습니다.

       

      • 사용 기술 예시: Blender, Unreal Engine, Daz 3D (3D 기반 제작), GAN·Stable Diffusion 기반 이미지 생성 모델

       

      🎤 3) 음성 제작: AI 보이스 세팅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Text-to-Speech) 기술을 활용해 캐릭터의 목소리를 구현합니다. 최근에는 감정형 음성(TTS Emotion)이 가능해져 밝은 말투, 차분한 어조, 지적인 느낌 등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목소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대표 플랫폼: Google Cloud TTS / Microsoft Azure / LOVO.ai / Typecast 등

       

      🧠 4) 대화 시스템 구축: 상호작용 준비

      캐릭터가 사람처럼 대화하려면 자연어 처리(NLP) 기반의 챗봇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예정된 시나리오 외에도 사용자 질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GPT 모델이나 자체 학습형 모델이 도입되기도 합니다.

      • 사용 기술: OpenAI GPT / Dialogflow / Rasa 등

       

      🎥 5) 콘텐츠 운영 설계: SNS·영상 콘텐츠 시나리오 제작

      버추얼 휴먼은 단순히 만들어 놓는 것이 아니라, SNS 운영 전략, 유튜브 콘텐츠 기획, 팬과의 소통 시나리오까지 체계적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마케터, 작가, 소셜미디어 매니저 등 다양한 인력이 협업합니다.

       

      🔁 6) 시스템 자동화 및 업데이트

      캐릭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최신 트렌드에 맞춰 콘셉트를 변화하거나 성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음성, 외형, 스토리, 콘텐츠 방향을 업데이트하고, AI 모델의 학습 수준도 개선해 나갑니다.

       

       

      버추얼 휴먼 제작에 필요한 인력 구성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하나의 ‘캐릭터’인 동시에 ‘미디어 채널’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다양한 직무 전문가들이 필요합니다.

      역할 설명
      기획자 세계관, 타깃 설정, 전략 구상
      3D 아티스트 외형 구현, 움직임 제작
      AI 엔지니어 TTS, NLP 모델 설계
      작가/카피라이터 대사, 시나리오, SNS 문구 작성
      콘텐츠 디렉터 영상, 이미지 기획 및 연출
      마케터 브랜드 캠페인 연동, 효과 분석

      대형 브랜드의 경우 전담 제작팀 또는 외주 전문 제작사와 협업하며, 중소 규모 프로젝트에서는 템플릿 기반 플랫폼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실제 제작 플랫폼은 어떤 게 있나요?

      전문 기술자가 아니더라도 AI 기반 툴을 활용하면 기본적인 수준의 버추얼 휴먼을 비교적 쉽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명 특징
      LOVO.ai 감정형 TTS, 다양한 음색 선택 가능
      Ready Player Me 캐릭터 아바타 생성 후 메타버스 연동 가능
      ZEPETO Studio 아바타 기반 SNS 콘텐츠 제작 특화
      DeepBrain AI 실제 영상 기반 디지털 휴먼 생성
      Synthesia.io AI 영상 내레이터 생성, 다국어 지원 가능

      이러한 플랫폼은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마케팅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브랜드의 미래는 ‘디지털 캐릭터’와 함께합니다

      버추얼 휴먼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브랜드가 소비자와 장기적으로 관계를 맺기 위한 가장 창의적이고 안정적인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반의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함에 따라 이제는 누구나 자신의 브랜드에 맞는 디지털 캐릭터를 설계하고, 이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고, 팬덤을 형성하며, 지속적인 콘텐츠와 감정적 연결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누가 우리 브랜드를 광고해 줄까?”보다 “우리 브랜드는 어떤 AI 캐릭터로 대화하고 있을까?”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될지도 모릅니다.